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양인정 기자] 한국은행은 18일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7번 연속 동결로 11개월째 1.5%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가 기존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나 이후 열린 6번의 금통위에서 모두 동결이 결정됐다.

시장은 벌써부터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6일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33명, 전월 82%)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한국은행

한은 금통위는 성장률과 물가,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 전망치를 모두 하향조정하며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들어 3월과 6월, 9월까지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2.25%(2.00%~2.25%)로 올랐다. 올해 말 미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면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1%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된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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