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용설명서] 오랜 직장생활의 필수조건, 슬기로운 건강관리법은
[회사 사용설명서] 오랜 직장생활의 필수조건, 슬기로운 건강관리법은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8.10.23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직장인들. /사진=연합뉴스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직장인들.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취업시즌이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뚫고 입사한 사회초년생들은 회사에서도 높은 문턱에 직면하게 된다. 바로 '사회생활'이라는 신세계다. 지난해 3월 구인구직 매칭 사이트 ‘사람인’ 통계에 따르면 퇴사율이 가장 높은 연차는 ‘1년차 이하’(49%)로 전체의 절반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는 신입들이 퇴사를 선택한다. 이들은 퇴사 이유로 △상사와의 갈등(복수선택) 13.1% △잦은 야근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부족 12.1% △기업문화 부적응 10.5% 등을 높은 순위로 꼽고 있다. 사내생활이 회사에 정착하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입들이 실제 회사 내에서 부딪치는 상황들과 그에 맞는 대처 방안, 방향을 제시해 그들의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 줄 수 있는 일종의 ‘회사 사용 설명서’를 권하고자 한다.

◇ 오랜 직장생활의 필수조건, 건강(健康)

100세 시대다. 현대 의학이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장수하는 시대가 왔다. 사람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잘 사는 것에 관심을 둔다. 과거에는 60대가 되면 사회생활을 마무리하고 노후 생활에 들어갔다. 하지만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이제는 70대~80대까지 경력을 이어가야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2015년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인턴'의 스토리는 70세의 벤 휘태커가 인턴에 채용돼 회사에서 활약을 펼치는 내용이다. 극중에서 휘태커는 노인이지만 젊은이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풍부한 사회경험과 지혜로 멋지게 회사 생활을 한다. 이 영화는 곧 현실이 될 것이다. 이왕 직장생활을 오래할 것이라면 휘태커처럼 해야지 않을까. 

긴 시간 동안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중요한 건강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요인이 직장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사회초년생들에게 이러한 위협요인들로부터 건강을 지킬수 있는 슬기로운 방법을 권하고자 한다. 

고민하는 직장인. /사진=Pixabay
고민하는 직장인. /사진=Pixabay

◇ 사회초년생 때부터 건강 검진 필수, 올바른 생활습관도 중요

대기업 입사 3년차 A씨(29)는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평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건강상태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이다. A씨는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검진 결과를 보고 놀랐다”면서 “젊은 나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건강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A씨처럼 많은 사회초년생이 자신은 건강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인체는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전날 회식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과장님처럼, 사무실에만 들어오면 피곤을 호소하는 부장님의 모습은 많은 신입들의 미래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사회에서 더이상 원하지 않는 시기가 올 때까지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건강검진은 필수다. 꼭 받자. 직장보험 가입 대상자라면 누구나 직장인 건강검진 대상자다. 회사에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이 아니어도 개인적으로도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자.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건강 관련 복지제도도 반드시 활용하자. 중견기업 입사 2년차 B씨(28)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건강 관련 복지제도를 적극 이용하라고 권한다. 인바디를 측정해 BMI 지수가 높으면 사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공짜로 1:1 맞춤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을 활용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의료비 지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등 건강 관련 복리후생을 제공하고있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바쁜 일상 때문에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직장인이 많다. 아침 식사를 챙기지 않는 식습관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어머니가 학창시절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주시는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최근에는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중견기업 입사 1년 차 C씨(26)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을 하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 되고 업무 능률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주로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올해부터 주52시간제가 정착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이 생긴 만큼 퇴근 후 짧게라도 자주 운동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게 중요하다. 동호회, 스포츠 클럽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운동을 즐기다면 당신은 더 많은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 /사진=연합뉴스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 /사진=연합뉴스

◇ 건강을 해치는 가장 무서운 적은 스트레스, 마음의 병은 항상 경계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에는 “건강[健康]이란 질병이나 단지 허약한 상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육체적·정신적 및 사회적인 완전한 안녕상태를 말한다”라고 정의돼 있다. 아픈 곳 없이 몸이 튼튼한 것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사회적으로도 이상이 없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상태를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사회초년생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업무에 대한 적응, 회사 상사들과의 관계, 경제적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신입들을 괴롭힌다. 마음의 병은 가장 무서운 병이다. 많은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을 권한다.

입사 5년차 D씨(30)는 취미 생활을 통해 직장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D씨는 "필라테스 운동을 통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푼다"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마음의 병이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해방구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에게는 까마득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회사를 40~50년 동안 다녀야 하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건강해야 원하든 원하지 않든 회사생활을 오랫동안 할 수 있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슬기롭고 당차게 험난한 사회생활을 헤쳐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