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13 대책 후속 조치에 따라 HUG 보증 공급 잠정 중단
위례, 과천, 판교 등 분양 연말까지 연기...내년까지 지연될수도
검단신도시, 인천, 수원, 부산, 광주 등 수도권지역과 지방 분양에 '주목'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1년 중 가을은 분양이 가장 활발한 ‘성수기’로 꼽히는 기간이다. 하지만 정부의 잇단 규제와 대책 발표로 서울과 수도권 분양에 제동이 걸려 ‘찬바람’이 불고 있다. 수도권의 가을 분양시장은 주춤하며 걸음을 멈췄지만 규제지역을 제외한 비조정지역과 지방 분양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일부 수도권 지역에 분양보증 연기를 지난 12일 통보했다. 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후속 조치로 주택 공급규칙을 개정하며 보증 공급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다.

대상 아파트는 GS건설의 위례신도시 위례포레자이,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 일반분양분, 현대건설의 판교 대장지구 힐스테이트 등으로 분양이 연말까지 연기됐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인기지역으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과열이 예상됐던 지역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분양이 연말로 밀리고 내년까지 지연될 수 있는 상황에 청약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이에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을 이어가는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기신도시 마지막 주자...검단신도시 분양 시작

호반산업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 들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의 견복주택을 19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 2기 신도시 마지막 주자인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이다. 호반베르디움은 총 1168가구의 대 단지 아파트로 지하2층~지상27층, 14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2㎡A 205가구, 72㎡B 205가구, 84㎡A 559가구, 84㎡B 199가구 등이다.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조감도./사진=호반건설 제공

호반베르디움 분양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 26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평균 분양가는 3.3㎡ 1201만원으로 1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입주 예정일은 2021년 6월이다. 호반베르디움은 학교용지와 공원용지가 도보 거리에 있고 중심상업용지도 인접해 있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천 원당-김포 태리간 광역도로 개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금호건설은 오는 11월 초 검단신도시 AB14 블록에서 ‘금호어울림센트럴’ 아파트를 분양한다. 금호어울림센트럴은 총 1452가구, 지하2층~지상29층, 13개 동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각 세대수는 74㎡A 318세대, 74㎡B 362세대, 84㎡A 772세대 등으로 2021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다.

금호건설의 금호어울림센트럴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설 예정(2024년)이다. 신설역은 계양역까지 1정거장 거리에 있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인접해 있는 원당대로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서울 및 기타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단지 주변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검단신도시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되는 중심상업지구 부지(예정)가 가까이 위치해 원스톱(One-stop) 생활 여건이 갖춰질 전망이다.

◆인천, 수원, 광주, 부산 등...수도권·지방대도시에도 분양 ‘꾸준’

쌍용건설은 오는 10월 말부터 광주, 인천 부평, 부산 등에서 주거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10월 말에는 전남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서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분양한다.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은 전용면적 76~84㎡, 총 764가구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4~17층, 13개 동으로 구성되며 지역주택조합으로 모집된 592가구를 제외한 17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쌍용건설이 12년만에 광주에서 공급하는 이 단지는 상무·수완지구, 하남산업단지, KTX·SRT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등을 차량으로 약 10분대에 이용할 수 있는 뛰어난 교통망을 갖췄다. 무진대로, 제2순환로, 무안광주고속도로를 통해 광주 전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송우초교, 광산중 등의 교육시설과 다양한 생활문화시설이 가까이 위치한 것이 장점이다.

11월에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 179번지 일원에서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한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은 지하 3층~지상 23층 아파트 10개 동,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이며 재개발 조합원을 제외한 4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 조감도./사진=쌍용건설 제공

인근 초·중·고로 도보 이동이 가능해 교육여건이 양호하며 원적산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연장선인 산곡역(가칭)도 2020년 말 개통 예정이다.

또 쌍용건설은 주거,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춘 해운대 관광특구에도 11월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20층, 20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152가구 및 오피스텔 19실 규모로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이 도보 이용 가능한 곳(단지 반경 500m)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번지 일원(대유평지구 2-2블록)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대유평지구 개발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는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39층, 오피스텔 1개 동 총 458실 규모에 전용면적 23㎡ 138실, 38㎡ 8실, 49㎡ 188실, 58㎡124실 로 구성된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사업지 옆에 마련되며 19일 개관 예정이다. 분양가는 1억4000만원대부터 책정돼며 청약은 22~23일 양일간 진행된다. 입주시기는 2021년 8월 예정이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인근에 대규모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대형병원 등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고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통해 서울과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단지를 둘러싼 대규모 도시공원도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단지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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