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8일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0포인트(0.89%) 내린 2148.31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8.71포인트(0.40%) 내린 2158.80으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86억원, 5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266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며 동반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위원들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돼 국채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달러화 강세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상승,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네이버(-3.85%)는 장중 12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81포인트(1.06%) 내린 731.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28%) 오른 741.21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점차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1억원, 374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1356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정부가 남북 철도·도로 연결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히며 에코마이스터(6.34%), 부산산업(1.23%), 푸른기술(1.05%) 등 일부 남북경협주가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7원 오른 달러당 1135.2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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