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cctv가 공개된 가운데 피해사 담담의사인 남궁인 씨가 직접 올린 분노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담담의 남궁인 씨는 19일 자신의 SNS에 해당 사건과 피해자를 지켜본 심경을 상세히 전달했다. /사진=남궁인 씨 페이스북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담담의 남궁인 씨는 19일 자신의 SNS에 해당 사건과 피해자를 지켜본 심경을 상세히 전달했다. 

"나는 강서구 PC방 피해자의 담당의였다"고 말문을 연 남궁인 씨는 "모든 상처는 목과 얼굴, 칼을 막기 위했던 손에 있었다. 피범벅을 닦아내자 얼굴에만 칼자국이 서른 개 정도 보였다"며 피해자를 처음 본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서 "보통 사람이 사람을 찔러도 칼을 사람의 몸으로 전부 넣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가해자는 이 칼을 정말 끝까지 넣을 각오로 찔렀다"고 추측했다. 

남궁인 씨는 "모든 상처는 칼이 뼈에 닿고서야 멈췄다. 두피에 있는 상처는 두개골에 닿고 금방 멈췄으나 얼굴과 목 쪽의 상처는 푹 들어갔다"고 설명을 이어간 뒤 "미친 새끼라고 생각했다. 어떤 일인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미친 새끼라고 생각했다. 피를 막으면서 솔직히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고 분노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은 지난 14일 발생했다. 피의자 A씨는 강서구 pc방 아르바아트생 B씨와 말다툼 끝에 흉기로 처참하게 살해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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