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가수 김윤아와 타블로가 자신들이 쓴 가사가 사전 동의 없이 책에 그대로 실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윤아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가사들이 판매용 서적의 원고가 됐다"면서 "책에 가사가 소개된 다른 뮤지션 분에게 물어봤더니 역시 몰랐던 일이라고 한다"며 당황스런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창비교육은 김윤아, 타블로, 정태춘, 이적, 이찬혁, 김민기, 고(故) 시해철, 루시드폴, 김창완, 오지은, 최준영 등이 쓴 가사를 시집으로 엮은 '노래는 시가 되어'를 펴냈다. 이들 뮤지션들이 공동 저자로 소개돼 있다.

김윤아는 "'작사가의 말'이란 무슨 얘기일지 알 수 없다"면서 "혹시라도 내가 직접 원고를 작성했다고 구매하는 팬 분들이 계실까 트윗 남긴다"고 썼다.

타블로 역시 "'노래는 시간 되어'라는 채게 내 노래 가사들이 실린 것 같다"면서 "좋게 평가해 준 마음은 감사하지만 사전에 내 동의를 구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팬 분들의 혼란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비교육 측은 이와 관련해 한 매체를 통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한 뮤지션의 경우 가사가 2차 저작물로 분류돼 이를 협회에서 담당한다"면서 "음저협을 통해 저작권 승인 문제를 처리했고 비용도 지불해 책을 발간했다"고 해명했다.

사진=창비교육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