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은행 2.7% 성장 예상…IMF·IB, 평균 2.7%와 2.6%로 예측
한국은행과 해외 투자은행 등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소비자의 발길이 줄어든 시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경기한파가 이어질 형국이다.

21일 한국은행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건설투자 부문의 부진과 상품수출 부문의 성장흐름 완화로 인해 올해와 내년 2.7%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2.3%에서 -2.5%로, 상품수출은 3.5%에서 3.2%로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하락했다.

문제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지속 하락세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이번에 내년 전망치를 2.8%에서 2.7%로 0.1%포인트 낮췄는데, 이미 앞서 올해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 중에선 LG경제연구원의 내년 경제성장률 예측치가 2.5%로 가장 낮았다. 올해의 2.8%보다도 0.3%포인트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세계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은 더욱 암담한 실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2.8%, 내년 2.6%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3.7%로 예상한 것과 비교된다.

또 주요투자은행(IB)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한 달 만에 각각 0.1%포인트 떨어진 2.8%와 2.7%였다. 특히 HSBC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7%에서 2.6%로 변경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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