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소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이었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7박9일간의 유럽순방을 종료했다.

21일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교황청 방문, 벨기에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등의 일정을 치렀다.

이번 유럽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양상에 대해 설명한 후 국제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 일환으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수락의 의미를 담은 답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대북제제 완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비핵화 진전을 위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 등은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대해 한국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밝힌 것은 물론 세계에서 지지해 줄 것을 요구한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한 호소에서 그친 것이 아쉽다는 풀이도 나온다.

김소희 기자 ksh33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