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복지부, 몽골 중앙·지방정부 소속 공무원 대상 정책연수 진행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기자] 보건복지부가 몽골 중앙·지방정부 소속 과장·사무관급 공무원 10인을 대상으로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복지한국 연수(Welfare Korea Academy, WKA) 진행에 나선다.

23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 연수는 지난해부터 에티오피아·우간다·라오스 등 정부개발원조(ODA) 주요 수원국의 복지분야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운영돼 왔으며, 몽골 대상 연수는 올해 2년차에 해당한다.

몽골의 경우, 기대수명은 높지 않지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병 및 그에 따른 돌봄수요 급증으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한 사회복지법 개정 등 정책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토츠바트르 망가슈른(Tsogbaatar Mangalsuren) 몽골 노동사회복지부 과장은 “2000년 이후 지방 정부로 위임된 대부분의 복지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사회(NGO)·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내 민간자원 발굴 및 활성화, 노인 등 대상자별 사회서비스 개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주요 정책 시사점을 얻고,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배병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통한 전방위적인 한-몽 협력강화에 부응해 한국형 복지모델을 공유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몽골 내 지역마다 차별화된 복지욕구 및 환경에 부응해 보다 탄탄한 복지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법제를 완성하는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몽골연수단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행복e음, 자활, 아동·노인·장애인서비스 등 주요 복지정책 현장을 방문하고, 향후 몽골 복지정책 개편에 반영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들을 도출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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