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100선이 무너졌다. 

오후 3시 1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04포인트(2.92%) 급락한 2098.67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14.41포인트(0.67%) 내린 2147.3으로 출발한 지수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한때는 2094.6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을 밑돈 건 지난해 3월 10일(2082.31)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전일 중국 경기 부양 정책에 반등했던 아시아 증시는 이날 동반 급락 중이다. 현재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일본 니케이지수 역시 각각 전일 대비 2.00%, 2.67% 떨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달러 강세,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의 갈등 등 대외 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역시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84포인트(3.47%) 하락한 718.31을 나타내고 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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