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중기부,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손잡고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기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장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매년 2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창출될 일자리는 약 1만5000개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별도로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다. 우수 제품과 기술 전시회 개최를 비롯해 국내외 거래선, 투자자 발굴 및 매칭 등을 위한 투자다. 

이와 함께 ▲임직원 교육 ▲특허 개방 ▲우수 신기술 소개 등을 실행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을 돕는다.

◆중소기업 지속가능 경영체계 지원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50여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총 1086개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더불어 현장 혁신을 비롯해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도 전수했다.

이로써 해당 중소기업들의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됐고, 신규 매출은 약 1조9000억원가량 늘었다. 일자리도 4600개가 증가했다.

홍 장관은 “이번 협약식은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려는 의지를 실천하는 자리”라며 “삼성의 스마트공장 상생협력 사례는 우리 사회가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앞으로 대중소기업의 균형 있는 성장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제조업 부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향후 5년 동안 25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많이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노하우 전수받은 중소기업 참여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의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는 스마트공장과 제조, 마케팅 등에서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100여개 중소기업들이 제품과 기술 등을 전시하는 자리다. 더불어 국내외 거래선과 투자자를 만나 새로운 판로 개척, 투자유치 기회도 갖게 된다.

아울러 홍 장관과 중소기업인들은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 ‘향후 계획’,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업용 면접착 테이프 제조기업 위더스코리아의 안경남 대표는 “삼성전자 멘토들 덕분에 제조 현장 개선 과제가 많이 해결됐다”며 “그 동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는 중소기업이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들도 시장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생존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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