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현대차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 호조에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증권은 24일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8% 늘어난 148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또 중국국저에너지 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관련 비용이 반영된 기저효과로 2분기에 비해서는 112.7% 늘어났다. 

특히 거래 금액 감소로 리테일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IB부문과 PI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IB부문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뿐 아니라 하반기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도시바메모리 비전환 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등을 주관하며 3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PI부문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 외에도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보폭을 넓혀가며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4분기에도 금리인상·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리테일 부문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수익 외에 IB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 수익원 창출, 안정적 리스크 관리로 각 사업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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