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2005년 인기리에 방송된 MBC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에서 삼순이는 연하남 진헌과 사랑에 빠진다.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긴 했지만, 드라마 속 연상녀·연상남 커플은 10년 전부터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이 많아지고 드라마의 주시청층이 30대 여성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남녀커플의 나이를 살펴보면 여전히 남성 연상 커플이 많지만, 여성 연상 커플은 꾸준히 증가해 남녀가 동갑인 커플의 비율을 앞질렀다. 
특히 올 한해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짧은 기간 동안 연상녀·연상남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지금 방영 중인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에서 김희선과 김영광은 극 중 3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고, 방송 예정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송혜교가 결혼생활에 실패한 재벌가의 전 며느리 차수현 역을 맡아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과 로맨스를 펼친다. 연상 연하 커플의 현실 연애담을 그려낸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드라마를 시청하는 30~4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연상연하 커플은 이제 드라마 흥행 요소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속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찰떡케미' 연상연하 커플을 꼽아봤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차수현(송혜교)♥김진혁(박보검)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강사라(이다희)♥류은호(안재현)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
을지 해이(김희선)♥기유진(김영광)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윤지아(손예진)♥서준희(정해인)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이현수(서현진)♥온정선(양세종)
◇JTBC 월화드라마 '밀회'
오혜원(김희애)♥이선재(유아인)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필요해3'
신주연(김소연)♥주완(성준)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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