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상1상 결과 안전성·내약성·약동학적 확인
올해 유럽 5개국서 임상 2a상(전기) 돌입 예정
2018 미국 류마티스 학회 현장/사진=종근당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종근당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가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종근당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CKD-506 전임상과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은 장기조직이나 그 성분에 대한 항체가 생산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이 이에 속한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억제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자가면역질환 신약이다. 전임상과 유럽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임상 2a상(전기)은 올해 유럽 5개국에서 시작해 2020년 완료할 계획이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해 항염증 작용을 하고, 면역 조절 T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환자의 혈액세포와 관절 활막세포 실험에서도 약물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나 관절염 환자 치료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관절염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TX)와 병용 투여하면 저용량 약물로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우수한 항염증 효과가 나타났다.

유럽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 남녀에게 CKD-506을 투여한 후 관찰한 결과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호흡·체온·심장박동 등 바이탈 사인의 변화도 관찰되지 않아 약물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6은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혁신적인 약물”이라며 “이번 발표가 미국 류마티스 학회의 요청으로 진행된 만큼 전세계 의료진의 관심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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