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5일 전일 미국 뉴욕 증시 폭락 여파에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2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13포인트(2.53%) 내린 2044.45를 기록 중이다. 전일보다 50.91p(2.43%) 내린 2046.67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6거래일 째 ‘팔자’ 기조를 보이는 중이다. 개인 역시 8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74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3.29%)와 SK하이닉스(-4.05%)는 전일 뉴욕 증시에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8.22%)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6.61%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22포인트(2.18%) 하락한 684.08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20.81p(2.98%) 하락한 678.49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7억원, 8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1.01%), 신라젠(-3.60%), 에이치엘비(-3.83%) 등 제약·바이오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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