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유류세 인하+국제유가도 하락…조만간 상승세 주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정부가 다음 달 유류세를 인하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무려 17주 연속 상승했다.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넷째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9.7원이다. /연합뉴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9.7원으로 전주 대비 ℓ당 평균 3.5원 올랐다.

최근 몇 주간 ℓ당 10원 안팎의 오른 점으 고려하면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2014년 12월 첫째주(1702.9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특히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 만에 4.2원 오른 1494.6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5.0원 오른 1665.4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SK에너지는 3.2원 상승한 1705.1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부가 다음 달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인하하고, 최근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여 가격 상승은 조만간 완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실제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5달러 내린 76.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의 경우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투자 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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