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의 주가 하락으로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하루 만에 110억달러(약 12조5600억원)나 날아갔다.

아마존.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아마존 주가는 7.82%나 떨어졌다. 이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681억 달러(약 77조8000억원)로 감소했다.

아마존의 주가가 폭락한 까닭은 월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매출 때문이다.

아마존 3분기 순이익은 28억달러(약 3조1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나 급증했다. 반면 매출액은 566억달러(약 64조4000억원)으로 월가 전망치(571억달러)에 미달했다. 특히 4분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주가가 급락하면서 베조스의 자산도 110억달러나 증발했다. 다만 그의 자산은 1358억달러(약 155조 원)로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위인 빌 게이츠 MS 창업주는 948억달러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총은 8210억달러를 기록, 애플에 이어 미국 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마존이 주가 하락의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 떨어졌다. 대장 주 애플 주가도 1.6% 내렸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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