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팽동현 기자]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콘솔 게임기가 없는 유저들이 이참에 구매할까 고민하는 모습들도 눈에 띈다.

레드데드리뎀션2 스크린샷

◆ ‘올해의 게임’ 강력후보 ‘레데리2’ 출시

‘GTA(Grand Theft Auto)’ 시리즈로 유명한 락스타게임즈가 지난 26일 ‘레드데드리뎀션(이하 레데리)’의 후속작을 내놨다.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일찍이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됐던 만큼, 현재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모두 97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PS·플스)4와 엑스박스원 두 콘솔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다.

‘레데리’ 시리즈는 20세기로 접어들 무렵의 미국, 서부개척시대가 막을 내려가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레데리2’는 전작의 프리퀄 격이라, 전작 스토리를 알면 황야의 무법자들의 이야기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방대하고도 유기적인 오픈월드에서 말을 벗 삼아 나만의 서부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다소 느린 전개와 과하다고 느껴지는 디테일 등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창세기전 모바일 이미지

◆ 돌아온 추억의 게임 ‘창세기전 모바일’

국산 PC패키지 게임 명작 시리즈가 모바일로 재탄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엔드림과 조이시티가 함께 개발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지난 25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창세기전’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전략과 RPG 두 장르를 결합한 모바일 전략 RPG로, 스토리와 캐릭터를 원작에 가깝게 구현하면서도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에서는 ‘비공정’과 ‘마장기’를 비롯해 PVE 콘텐츠와 PVP 비동기식 전투 등 원작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며, 이용자들이 스토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스텀 스토리’ 모드도 차별화된 요소다. 하지만 운과 과금에 좌우되는 RPG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캐릭터 디자인도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로스트아크 이미지

◆ MMORPG ‘로스트아크’ 공개서비스 임박

스마일게이트RPG가 2011년부터 개발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가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및 사전 캐릭터 생성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 25일부터 ‘로스트아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실행에 필요한 클라이언트를 미리 다운받을 수 있고,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는 추후 공개서비스에서 플레이할 캐릭터를 미리 생성 가능하다.

‘로스트아크’ 공개서비스는 내달 7일 개시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공식 홈페이지의 ‘리샤의 편지’ 코너를 통해 공개서비스에서 변경 혹은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와 함께, 그동안 진행된 테스트에서 접수된 의견들이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소개하고 있다. 참여하면 게임 내 칭호, 한정판 카드, 한정판 아바타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전예약은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

 

2013~2017 국내 게임물 등급 분류 결정 현황(단위: 건)

◆ 게임위, ‘2018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연감’ 발간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2018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연감’을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등급분류를 받아 유통된 게임물은 총 57만9113건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오픈마켓 사업자의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이 57만743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게임위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를 통해 등급이 결정된 게임물은 1682건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게임위가 다룬 게임물 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의 경우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가상현실(VR) 게임물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웹 게임물의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경찰의 불법 게임물 단속 지원 업무는 총 220건을 실시, 155건(70.5%)을 단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게임위는 직무 태만과 사후관리 미흡으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주 수요일 열리는 등급분류회의가 정족수 부족으로 연기된 경우만 10차례가 넘는다는 점을 꼬집었고,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사후관리 모니터링이 전체 게임의 2%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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