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분양원가 공개법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의결 후 언제부터 시행할지 생각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국토부의 의지가 없다”며 “(국토부는) 법제사법위원회에 (분양원가 공개가) 발목 잡혀있다고 핑계를 대고 있다”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의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청 등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분양원가 공개는 부동산 적폐의 핵심이다”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반드시 시행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분양원가 공개를 촉구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분양원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22일 국회 국토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소신을 묻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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