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부활 날갯짓...벤투호 승선할까?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부활 날갯짓...벤투호 승선할까?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10.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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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레겐스부르크전 도움 3개
살아난 발 끝! 벤투호 승선 가능성은?

 

이청용이 30일(한국 시각)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 얀 레겐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보훔 구단 트위터
이청용이 30일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 얀 레겐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보훔 구단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이청용(30·보훔)이 '도움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이청용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얀 레겐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보훔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이청용의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다. 이청용은 2016년 9월 크리스털 팰리스 시절 선덜랜드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골을 도왔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에 있는 테셰에게 패스를 건넸고, 테셰가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시즌 첫 도움을 작성했다. 

이어 후반 9분 역전골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상대 골키퍼의 킥이 이청용의 등에 맞는 행운이 따랐다. 이청용은 흘러나온 공을 쇄도하던 루카스 힌테르시어에게 연결해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후반 20분에는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힌테르시어에게 땅볼 크로스를 보내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그러나 보훔은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청용이 오랜 부진을 씻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한 점은 고무적이다. 2009년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잉글랜드 볼턴에서 데뷔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으로 활약했다. 2010년 볼턴 구단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7월 잉글랜드 5부리그 뉴포티카운티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톰 밀러에게 태클을 당해 부상을 입은 이후 주춤했다. 2015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세 시즌 동안 단 3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득점도 한 골에 그쳤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지지부진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에 오르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다.

최근 독일로 무대를 옮긴 뒤 이청용은 경기에 출전하며 예전의 감각을 찾고 있다. 살아난 이청용이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대비해 다음달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