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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인정 기자]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자본 적정성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순이익 급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이 7.91%로 작년말(7.80%)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순자본이 총자산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순자본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순자본비율은 총자산에 순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감독 규정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이 비율ㅇ르 20%이상 유지해야 한다.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순자본비율 5% 이상 조합 비중이 73.5%로 전년말 70.8% 대비 2.7%포인트 증가하고, 5% 미만 조합은 26.5%로 전년말 29.2% 대비 2.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5~8% 구간이 27.5%로 1.9%포인트 증가했고, 10% 이상 조합도 22.9%로 1.9%포인트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신협은 우량조합(5% 이상)이 40.3%로 전년말(33.8%) 대비 6.5%포인트 증가하고, 특히 5~8% 구간 조합이 5.1%포인트 증가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농협도 우량조합(8% 이상)이 68.4%이며, 이 중 10% 이상 조합이 2.8%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은 자산 성장세는 완화되고 순이익은 크게 증가해 자본적정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상승, 부동산 경기 변동 등 금융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상호금융조합의 재무건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고 자본적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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