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수와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가 SM6 공개 후 내수시장 3위 재탈환 등 2016년 르노삼성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새해를 맞아 중형세단 SM6를 전격 공개했다. SM6는 지난해 7월 유럽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돼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SM6를 통해 내수시장 3위 재탈환에 박차를 가한다.
 

▲ 르노삼성은 13일 충남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중형세단 SM6를 전격 공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탈리스만’의 한국형 모델…국내 중형차 새 기준 제시 
 
르노삼성은 13일 충남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중형세단 SM6를 전격 공개하고 내수시장 3위 재탈환, 국내 세단시장의 중흥 선도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이날 공개된 SM6는 지난해 7월 유럽시장에서 선보인 르노의 중형세단 ‘탈리스만’을 국내 주행환경과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탄생시킨 모델로 르노삼성과 르노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프리미엄 전략 차량이다. 르노삼성은 유럽형 탈리스만과 차별화되는 파워트레인과 섀시(차대) 구성, 인테리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조합해 국내 주행환경과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SM6를 완성했다. 최근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3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5만대 이상 판매가 목표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다양한 트렌드를 제시했다. SM5 TCE는 다운사이징 터보의 시초가 됐고 QM3와 SM5 디젤은 각각 소형 SUV와 디젤 세단 붐을 주도했다. SM7 LPe는 2,000cc급 차량에 LPG엔진을 장착하고 국내 최초로 도너츠 모양의 탱크를 탑재해 LPG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트렁크 공간 활용도를 높여 주목 받았다. SM6 역시 국내 중형차 시장의 새 기준이 될 것으로 르노삼성은 확신하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은 “르노삼성은 지난 몇 년 간 절치부심했다. 이제 권토중래를 이루기 위한 도약을 할 때다”며 “SM6는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혁명이 될 것이다. 르노삼성은 SM5를 기반으로 얻었던 과거의 파워를 SM6를 통해 다시 찾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소비자의 감성에 부응하는 신개념 전시장을 선보이고 대리점과 영업인력을 확충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시작했으며 이 모든 변화의 정점에 SM6가 있다”고 강조했다.
 

▲ 르노삼성은 13일 충남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중형세단 SM6를 전격 공개하고 내수시장 3위 재탈환, 국내 세단시장의 중흥 선도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멀티센스’로 차량 변신…맞춤 드라이빙 환경 제공 눈길
 
르노삼성은 SM6를 ‘국내 중형차 시장의 부활을 이끌 역작’으로 소개했다.
자동차 전체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국내 중형차 판매량은 매년 감소세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 31만4,148대가 팔렸던 국내 중형세단은 2014년 20만6,751대로 줄었다. 진화한 기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소비자의 감성만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해답이 SM6다. 르노삼성은 SM6의 감각적 디자인, 감동적 드라이빙, 감성적 이노베이션을 통해 확실한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SM6는 레이저 블레이징 기법으로 차체 강성을 높인 동시에 매끄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중형차 최초로 19인치 휠을 장착해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을 완성했다.
맞춤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는 멀티센스 기능으로 감동적 드라이빙도 제공한다. 멀티센스는 엔진과 기어의 퍼포먼스에서 시트의 마사지 기능 변환까지 총 7종류의 시스템을 운전자가 스스로 조절해 차량 특성과 분위기를 고르는 기능으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또 8.7인치 대형 모니터와 함께 국내 중형차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등 감성적 이노베이션도 담아냈다. 이를 포함해 커스텀 엔진 사운드 등 동급 최초, 동급 최고의 다양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돼 중형 세그먼트의 기준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새롭게 구성된 2.0ℓ GDI 엔진, 1.6ℓ 터보 GDI 엔진, 2.0ℓ LPLi 엔진, 1.5ℓ 디젤엔진 등 4종류 라인업이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최상의 고객 만족, 국내 시장 3위 달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고 효율성 달성 등 올해 르노삼성의 3대 목표 달성에 있어 SM6는 중요한 모델이다”며 “SM6 출시와 함께 그 동안 로그 수출의 생산 품질 노하우와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선점했던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대한민국 중형 세단 시장의 중흥을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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