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패딩·난방용품 전년비 매출 증가…편의점 온장고 음료도 불티
롯데백화점 패션PB 롱무스탕./ 롯데백화점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유통업계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따뜻한 음식과 겨울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 추위로 인해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채널 전반에서도 겨울특수가 이어지는 중이다. 백화점은 겨울의류 매출이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온라인몰의 경우 난방용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 편의점은 호빵 출시가 2주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온장고 음료들의 인기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들은 겨울의류 판매량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 겨울에도 강취위가 예상되면서 패딩과 모피의 판매량은 계속해 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됐던 백화점 3사의 가을정기세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겨울 의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대비 최대 11%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동안 주요 겨울용 의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대비 8.6% 신장했다. 특히 여성 모피 상품군이 61.6% 오르면서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고 패딩·후리스 등이 포함된 레저 상품군은 21.6% 늘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이 기간 동안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6.1%, 11.8% 상승했다. 매출 효자 상품은 패딩, 코트, 모피 등 동절기 의류였다. 

난방용품 판매도 늘었다. G마켓이 10월 8일부터 14일까지의 전기방석, 미니히터, 벽걸이형 온풍기 등 난방용품 매출을 그 전주와 비교한 결과 각각 146%, 137%, 93%씩 증가했다. 또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라디에이터는 60%, 전기컨벡터는 56%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에서는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르게 겨울철 간식용품인 호빵, 군고구마, 어묵 등이 등장했다. 온장고 설치도 지난해보다 빨르게 설치되면서 온음료 매출도 늘었다. GS25가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분석한 결과 온음료 매출이 전년대비 꿀물 19.7%, 한방드링크 18.1%, 두유 23.3%, 캔커피 15.4%으로 전 품목들이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 고객들의 겨울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올 겨울이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겨울특수가 계속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