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안효섭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조정 선수에서 ‘탑 매니지먼트’의 천재 뮤지션까지 영역을 파괴하는 도전을 펼친다.

지난 29일 서울의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유투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안효섭과 함께 윤성호 감독, 유튜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책임자 네이딘 질스트라, 배우 서은수,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이 참석했다.

‘탑 매니지먼트’는 유투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달려라, 빅뱅단!', '방탄소년단: 번 더스테이지', '권지용 액트 Ⅲ: 모태'를 잇는 네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최초의 드라마이다. 한치 앞도 안보이는 운빨 제로 아이돌 소울(S.O.U.L)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 라이터 유투브 스타 수용(안효섭), 한 치 앞만 보는 예지력을 장착한 열혈 매니저 은성(서은수)이 펼치는 파란만장 ’차트인‘ 역주행 프로젝트를 그린다.

지난 9월 종영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방송에 앞서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안효섭이 그려낼 또 다른 이색 매력이 기대를 모은다.

안효섭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조정선수로 출연하며 실제 선수를 떠올릴 만큼 그을린 피부로 전작을 잊게 하는 모습은 물론 해맑은 미소의 인간 비타민 유찬을 연기하며 캐릭터에 집중한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받았었다.

차기작마다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되는 배우로 손꼽히는 안효섭이 이번에는 순수한 영혼의 싱어송라이터 현수용으로 영역을 파괴하는 매력을 선보인다. 실제로 안효섭은 자신의 SNS를 통해 때때로 노래하는 영상을 공개할 만큼 음악에 대한 애착이 강해 ‘탑 매니지먼트’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윤성호 감독은 “극 중 안효섭이 기타 솔로를 하면서 감미롭게 부르는 곡이 등장하는데 솔직히 가이드 버전이 매우 좋아서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안효섭의 기타 소리와 함께한 노래가 훨씬 감미롭고 좋아서 괜한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차은우의 캐스팅을 마치고 “새로운 멤버가 유입되는 부분에서 신비로운 인물이 필요했다”라는 윤성호 감독은 “그때 안효섭과 만났고 시나리오를 전개할 수 있는 힘을 받았다”며 안효섭의 등장은 좌충우돌 아이돌 소울(S.O.U.L)을 새로운 방향으로 개척해 줄 ‘치트키’라는 것을 예고했다.

안효섭은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하는 것, 악기를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맡은 현수용도 굉장한 음악적 감각이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탑 매니지먼트’를 통해서 음악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었다”는 소감과 함께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은우군, 재민군 등 현재 활동하는 분들이 있어 튀거나 방해가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많이 도움을 받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반지의 여왕’으로 첫 주연작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아버지가 이상해’로 주말 드라마의 성공신화에 탑승했으며 최근 종영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해왔다.

'탑 매니지먼트'는 3일 오후 11시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서 1~8화까지 공개된다. 나머지 8회분은 다음 달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스타하우스 제공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