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유통체인인 페어프라이스에서 소비자가 하이트 맥주를 살펴보고 있다./제공=하이트진로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하이트진로가 싱가포르 내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 등 전 채널에 당사 제품을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가정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3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초부터 싱가포르 현지인을 타깃으로 하는 가정용 주류 시장 진입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싱가포르 최대 유통 체인점 ‘페어프라이스(Fair Price) 72개 매장과 싱가포르 최고(最古)의 콜드스토리지(Cold Storage) 52개 매장에 하이트를 입점시켰다. 또 편의점 ‘쉘(Shell)’에도 하이트, 참이슬,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망고링고 등을 입점시켰다.

이에 하이트진로 제품의 싱가포르 내 매출액이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싱가포르 내 과일리큐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성장했으며 2017년 실적 또한 2016년 대비 168.6%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가정 시장 공략과 더불어 맥주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맥주 축제인 ‘비어페스트아시아2018(Beer Fest Asia 2018)’에 부스로 참가해 하이트와 망고링고를 판매하고 홍보했으며 소비자 접점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신규 채널 외에도 유통사와의 제휴를 통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 최대 유통매장이자 7100개 아울렛을 보유한 데이어리팜그룹(Dairy Farm Group)의 대형마트 체인인 ‘자이언트(Giant)’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하이트, 참이슬, 진로막걸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휴관계를 탄탄히 이어갈 방침이다.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싱가포르는 수입 메가 브랜드의 시험 무대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라며 “하이트는 물론 최근 반응이 좋은 소주와 과일리큐르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들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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