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양플랜트 체인지오더 덕에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해 3분기에 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이 3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41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은 3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41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매출 3조1244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대비 매출은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이후 업황 불황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됐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해양플랜트의 체인지오더(Change Order·발주자와 시공사(건설사) 당사자들간의 공사 추가 및 변경 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해양플랜트부문은 전분기 대비 늘어난 3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조선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된 선박 수주에도 불구하고,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원자재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30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이번 분기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일감확보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은 10월말까지 135척 111억불의 수주실적을 올려 연간목표의 84%를 기록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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