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해 1일 공개한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0월 4주차 주간 집계보다 3.2% 하락한 55.5%로 조사됐다. 9월 4주차 이후 5주째 하락세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55.5% 가운데 ‘매우 잘함’은 28.6%, ‘잘하는 편’은 26.9%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평가는 39%로 전주 대비 3.4% 올랐으며, 이 중 ‘매우 못함’은 22.5%, ‘못하는 편’은 16.5%를 차지했다. ‘모름·무응답’을 택한 비율은 5.5%였다.

세부적으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대구·경북(TK)과 보수층을 비롯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 제외 모든 연령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이 주가급락, 장기실업자 증가,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더불어, 야당의 ‘임종석 전방 시찰’ 공세와 ‘리선권 모욕 발언’ 논란 확대 역시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121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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