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재형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대형건설사가 지은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단지는 수요자에게 비교적 신뢰를 얻기 쉽다.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위치한 건설사들의 아파트는 상품성, 입지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된다.

대형건설사는 사업대상지 선정부터 내부 심의를 거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공사를 진행한다. 이에 수요자들은 대형건설사 아파트 신규 분양 시 입지에 대한 우려가 적다. 이와 함께 대형건설사의 우수한 시공능력 등도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가지는 장점이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 조감도./사진=현대건설

◆메이저 브랜드 단지, 주변 지역과 시세 차이 나타나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10월 기준 3.3㎡당 2933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지역 평균은 3.3㎡당 2191만원으로 창곡동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해당 지역에는 2013년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위례’, 삼성물산의 ‘래미안 위례’, 대우건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등이 위치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은 ‘힐스테이트 청계’(2015년 현대건설 분양),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2015년 삼성물산 분양) 등 대형 건설사 아파트가 모인지역이다. 답십리동은 동대문구 내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2000만원을 넘긴 2049만원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 전체 평균 매매가는 3.3㎡당 1805만원이다.

대형건설사의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들이 위치한 지역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주변 지역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은 지난 10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1587만원으로 나타나 해운대구 내에서도 단연 높은 가격을 보였다. 부산 해운대구 전체 평균 매매가는 1227만원이다. 해당 지역에는 ‘해운대 아이파크’(2008년 현대산업개발 분양), ‘부산 마린시티자이’(2016년 GS건설 분양),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5월 대우건설 분양) 등이 있다.

경북 경산시 중산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003만원으로 나타났다. 경산시 전체 평균 매매가는 3.3㎡당 690만원이며 중산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평균매매가가 1000만원에 못 미쳤다.

중산동에는 ‘경산 펜타힐즈 더샵 1·2차’(포스코건설 2014년, 2015년 각각 분양)과 ‘펜타힐즈 프루지오’(대우건설 2016년 분양)등이 있다.

◆대형건설사 하반기 분양은 어디

현대건설이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1지구 C1-a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1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동, 총 657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군인공제회회원 대상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한 전용 72~106㎡ 152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개관해 주말을 포함한 3일동안 총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수성구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경부선 경산역, 월드컵대로 및 달구벌대로, 수성IC, 범안로 등을 이용해 대구 시내 및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10~12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자료=부동산114 및 각 사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사당3구역 주택을 재건축하는 ‘사당3구역 푸르지오(가칭)'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3개동, 전용면적 41~106㎡ 507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59세대다. 사당3구역 푸르지오는 지하철 4, 7호선 이수역이 가깝고 내년 개통 예정인 서울 ’서리풀터널‘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A2블록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총 974세대(A1블록 529세대, A2블록 445세대)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 92~102㎡, 10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SRT와 GTX(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수서역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이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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