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홍성익 기자, 한승희 기자] 찬바람이 불면 감기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감기에 걸리게 되면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생활로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그럼에도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이나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속설들은 과연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 감기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속설이 의학적 근거가 있는지, 아니면 근거 없는 낭설인지 살펴보자.

■ 감기는 추울 때만 걸린다?

흔히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감기와 추위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며 건조해진 공기 탓에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뿐이다.

■ 주사 한방만 맞으면 완치된다?

사실상 주사 한방으로 감기를 치료하는 것은 불가하다. 보통 감기에 걸렸을 때 맞는 주사는 각각 고열, 기침, 통증 등을 완화시키는 시킬 뿐 완치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다.

■ ‘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이다?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걸리는 질환이지만 감기는 약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질환이다.

■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오히려 감기에 걸린다?

독감예방백신은 맞은 지 약 2주 뒤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감기'에 걸려서 독감에 걸렸다고 착각할 수 있다.

■ 이불 속에서 땀을 내면 더 빨리 낫는다?

단순히 몸의 온도를 높여 땀을 빼는 것만으로 모든 감기가 완치되는 것은 어려우며 오히려 적절한 휴식과 면역력 회복이 더 좋다.

■ 고춧가루 탄 소주를 먹으면 감기가 낫는다?

소량의 알콜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알코올은 오히려 위장과 간의 기능을 떨어트려 전체적인 컨디션을 저하시킨다.

■ 비타민C는 감기 예방과 증상 완화에 좋다?

비타민C의 감기예방효과는 수십 여년 간 논란이 지속된 쟁점이지만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효과가 미미한 실험결과가 나왔다.

 

기획: 홍성익 기자ㅣ디자인: 한승희

홍성익 기자,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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