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랑의달팽이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신세계, 다시 찾은 꿈’이라는 주제로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이 청각장애라는 사실에 좌절하지 않고, 소리를 넘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다. 연주회는 차미연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인 뮤지컬배우 배다해, 아카펠라그룹 예머가 함께해 공연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연주회에서는 김민진, 김태경 단원이 듀오 클라리넷으로 ‘할아버지의 11개월’(Kuricorder Quartet 곡), 최수종 단원이 솔로 클라리넷으로 ‘Immer Kleiner’(A. Schreiner 곡), 복사중주로 ‘The Village in May’( Hisaishi Joe 곡), ‘슈퍼마리오’(Koji Kondo 곡)를 연주한다.

아카펠라그룹 예머는 ‘롤리팝‘(The treblemakers 곡)과 ‘촛불 하나‘(GOD 곡)를 선보이며 배다해는 ‘넬라 판타지아’(E.Morricone)와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의 O.S.T를 맑은 음성으로 노래할 예정이다. 클라리넷 앙상블은 ‘Sir Duke’(스티브 원더 곡), ‘Hey Jude‘(폴 매카트니 곡)를 연주하며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2악장 ‘라르고’를 손정우 솔로와 연주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청각장애 유소년 30여 명이 청각장애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클라리넷 선율로 세상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활동하고 있다. 청각 장애인 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가 청각 장애를 가진 유소년들이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후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사회적응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4회째 정기 연주회를 진행한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의 어려움이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상처를 입고 있다”며 “잃어버린 소리를 찾고 정서적 재활과 사회 인식 교육에 큰 틀을 만들고 있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연주회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전석 초대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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