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약세전환 판단은 아직 일러"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정부 규제 등으로 잠시 ‘멈춤세’를 보였던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하락을 논하기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고공행진을 보인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2018년 10월 주택가격동향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특별시 주택가격 매매지수는 0.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세부지역별로는 용산구가 0.72%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뒤를 이어 노원구 0.69%, 중구 0.68%, 마포구 0.67%, 도봉구 0.62% 등 순으로 매매지수가 올랐다. 가장 적게 상승한 지역은 관악구와 광진구로 두 지역은 매매지수 상승이 0.3%에 그쳤다.

2018년 10월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개발호재가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서울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는 대부분 지방지역에서 가격 하락이 일어나는 것과 대비를 이룬다. 10월 동향 보고서에는 울산의 집값이 0.76% 떨어진 데 이어 대전 0.57%, 경남 0.43%, 충북 0.27%, 경북 0.19%, 강원 0.19%, 충남 0.17% 순으로 하락했다.

2018년 10월 전국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자료=한국감정원

같은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0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는 용산구 0.02% 서초구 0.07% 강남구 0.06% 송파구 0.05% 등 서울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구로구로 한주 동안 가격이 0.1% 올랐다. 뒤를 이어 중구(0.09%), 금천구(0.06%), 성북구(0.06%), 종로구(0.06%)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는 용산구를 포함한 일부지역 또한 전체적인 상승에 비해 하락폭은 미미했다.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는 용산구 집값이 올해 10개월 간 10.52% 상승한 것으로 누적 집계됐다. 용산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9.57% 동작구는 9.5%, 서초구는 6.89%, 강남구는 7.8%나 가격이 오른 상태다.

박재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