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 구본무 회장의 지분을 상속해 지주사인 ㈜LG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LG는 구 회장이 선대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11.3% 가운데 8.8%를 상속했다고 2일 공시했다. 구 회장 지분율은 6.2%(1075만9715주)에서 15.0%(2588만1884주)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다.

구 회장 외에도 고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氏가 2.0%(346만4000주), 차녀 구연수氏가 0.5%(87만2000주)를 각각 분할 상속받았다.

지분 상속에 따라 구 회장 등 상속인들은 앞으로 5년간 상속세를 납부하게 된다. 오는 11월말까지 상속세 신고를 마치고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들이 낼 상속세는 총 9000억원 이상으로 국내 역대 상속세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 등은 상속세와 관련된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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