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다음 주(11/5~9) 한국은행의 금리 관련 메시지가 금융시장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월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6일 공개된다. 지난 달 18일 열렸던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의견을 낸 이일형, 고승범 금통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도 매파적(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 및 통화량 축소를 주장)인 분위기였는지 주목된다.

7일에는 임지원 위원이 임명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한다. 임 위원이 이달 금통위 회의를 약 3주 앞두고 한국경제 및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시각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임 위원은 지난 5월 은행연합회의 추천을 받아 금통위원으로 임명됐다. 임 위원은 JP모건에서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한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8일에는 최근 금리정책 환경에 관한 한은의 평가가 담긴 통화신용정책보고서가 국회로 넘겨진다.

정부의 경기 진단도 이어진다.

6일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하향 조정할지 주목된다.

KDI는 지난 5월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한국경제가 올해 2.9%, 내년 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각각 2.7%로 0.2%포인트와 0.1%포인트 낮춰잡았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일 열린 ‘2019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2.6%로 내다봤다.

같은 날 9월 국제수지(잠정)가 발표된다.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이 발표된다. 정부는 10월호에서 9개월 연속 사용한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고용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는데, 다른 변화가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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