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외환보유액, 10월 말 기준 4027억달러…전월比 2억5000만달러 ↓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27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한 달 만에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규모는 4027억5000만달러로 전월(4030억달러) 대비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처음으로 4000억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지속 증가해 9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까닭은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는 지난달 말 기준 97.01로 전월보다 2.2% 올랐다.

세부항목별로는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이 3757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5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에 있는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4억4000만달러 줄어든 16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는 34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000만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은 9000만달러 늘어난 20억달러로 나타났으며,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한편 9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30억달러다. 이는 홍콩(4264억달러)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이다. 중국은 3조870억달러로 1위를 지켰고, 일본(1조2597억달러), 스위스(802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72억달러) 등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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