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차기 대선주자로 범진보 진영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범보수 진영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주자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0%가 이낙연 총리를 선택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9.5%)가 차지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의원(8.8%), 박원순 서울시장(8.6%),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8.3%), 김경수 경남지사(8.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3.1%),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3.1%), 송영길 민주당 의원(2.9%),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2.9%) 등이 뒤를 이었다.

범여권(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지층) 및 무당층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낙연 총리는 가장 높은 18.9%를 차지했다. 2위는 이재명 지사(11.3%)가 그대로 따랐으며 박원순 시장(10.5%), 김경수 지사(10.3%)가 각각 3위와 4위로 올라섰다. 심상정 의원(10.2%)은 5위로 조사됐다.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주자 중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4.8%의 선택을 얻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14.7%)가 0.1%포인트차로 2위에 올랐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7.7%)이 3위로 나타났다.

보수야권(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 및 무당층 응답자 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가 28.0%의 선호도로 다른 주자들을 크게 따돌리며 1위를 유지했다. 유승민 전 대표(12.9%), 오세훈 전 시장(10.3%) 등 3위권 내 순위 변동은 없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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