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자신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경찰 4명을 고발하기로 한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지사 측 백종덕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를 수사한 경찰관들을 고발하려고 했지만 조금 전 당에서 고발하지 말 것을 공식 요청해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지사 측은 분당경찰서장과 수사과장 등 경찰 4명을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하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대면 진찰 거부하는 환자(친형)에 대한 강제대면 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 진찰 없이 대면 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다”며 고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분당경찰서장 등은 지난 1일 친형 강제 입원과 관련한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검사 사칭과 분당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허지은 기자 hur@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