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는 폼페이오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간 8일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기된데 대해 정부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과도한 의미 부여는 경계했다.

청와대는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전격 연기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미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7일) 우리 정부는 북미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이뤄지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전화 통화를 했고, 미국 측이 사전에 회담 연기 관련 사항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담 연기에 대해 너무 과도한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달성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에도 북미회담이 연기된 사례가 종종 있으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 시간)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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