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경쟁 내몰린 FC서울… 독수리 날개 언제 펼쳐질까
강등 경쟁 내몰린 FC서울… 독수리 날개 언제 펼쳐질까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8.11.08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단 창단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FC서울은 최용수 효과가 절실하다. /OSEN
구단 창단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FC서울은 최용수 효과가 절실하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FC서울이 ‘소방수’ 최용수(45) 감독 부임 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구단 창단 이래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서울은 지난 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54분 고요한(30)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대구 세징야(28)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12경기째 무승(5무 7패)에 그쳤다. 심각한 부진이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경기는 지난 8월 15일 수원 삼성전이다. 무려 2달여 동안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올해 구단 창단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K리그에 상·하위 스플릿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한 데 이어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서울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성적이다. 시즌 초부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서울은 2016 시즌 중 부임한 황선홍(50) 감독이 지난 4월 책임지고 물러났다.  이후 이을용(43) 감독대행이 팀을 지휘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

결국 서울은 지난달 11일 2011 시즌부터 2016 시즌까지 팀을 이끈 ‘독수리’ 최용수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서울 구단과 팬들은 2년 만에 돌아온 최 감독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최용수 효과’는 아직 요원하다.  서울은 최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0일 제주전에서 0-1로 졌다. 이어 지난달 27일 열린 강원전과 지난 4일 대구전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서울은 8승 13무 14패(승점 37)로 9위에 처져 있다. 10위 상주(승점 36)에 1점, 11위 인천(승점 33)에 4점 앞섰다. 1~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K리그1 11위팀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또는 강등을 결정해야 하고 12위팀은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몰린 서울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최 감독의 전술이 녹아 들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기에 선수들이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 서울은 오는 11일 전남, 24일 인천, 다음달 1일 상주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3경기 중 2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