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박크레인업체 디엠씨도 반기는 분위기
서울회생법원, 상상인저축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공시
디엠씨의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사진은 디엠씨가 제작한 크레인 사진=디엠씨

[한스경제=양인정 기자]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중인 국내 1위 선박 크레인 제조업체 '디엠씨' 기업인수(M&A)와 관련해 상상인저축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7일 회생회사 디엠씨 인수 관련,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보받았다고 7일 공시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5일 디엠씨 회생절차 M&A 공개입찰에 참가했다. 

한편 디엠씨는 지난 7월2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회사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5일 공개경쟁입찰 입찰서류를 접수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섰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상상인선박기계(구 한중선박기계)’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데, 디엠씨를 M&A해 상상인선박기계와의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미 디엠씨의 유동성 위기 때부터 실사를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엠씨의 내부 분위기도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엠씨는 “무능한 경영진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힘들었다”며 “회사가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채권자가 오히려 새로운 주주가 되는 것이 좋겠다”고 밝힌바 있다. 

앞서 디엠씨의 김영식 전 대표와 김영채 전 대표는 전환사채를 부정하게 발행하고 양도하는 바람에 투자 손실을 본 채권자들이 무차별적으로 회사의 매출 채권을 압류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유동성 위기에 빠져 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회사 측은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위한 양해각서 및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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