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싱가포르)=양지원 기자] 넷플릭스 창립자이자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아시아 콘텐츠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8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아시아 최초 머리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 행사 ‘See What’s Next: Asia’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넷플릭스 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총괄 프로듀서 겸 배우 로빈 라이트가 참석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TV의 바통을 잇는 혁명은 인터넷이라며 넷플릭스가 이 플랫폼을 통해 더 나은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서는 콘텐츠를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몰아보기를 할 수도 있다. 또 한 번에 앉아서 정주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저의 계정을 통해 개인에게 잘 맞춰진 영화관을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또 전 세계 다양한 콘텐츠를 모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며 넷플릭스의 장점을 밝혔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오는 12월 첫 공개를 앞둔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킹덤'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시아 콘텐츠와 스토리텔러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테드 사란도스 역시 “‘킹덤’은 한국 역사극의 비주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희 작가가 있다”며 “영화같은 스케일이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이 자리에 배우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석한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의 로빈 라이트는 “가족을 이룬 것과 같은 경험이었다. 6년 동안 촬영했다”며 “직접 제작하고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건 대단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현실 감각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 걸쳐 1억3600만 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이다. 넷플릭스는 스티리밍 서비스를 넘어 영화, 드라마, 코미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영화 '옥자'와 드라마 ‘킹덤’,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YG전자’ 등을 공개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싱가포르=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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