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싱가포르)=양지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모글리’를 연출한 앤디 서키스 감독이 캐스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앤디 서키스는 8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라인업 이벤트 행사 ‘See What’s Next: Asia’의 넷플릭스 영화 패널 섹션에서 “A급 배우들을 모은 대대적인 캐스팅”이라고 말했다.

‘모글리’는 정글에서 자란 소년 모글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주요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앤디 서키스는 “이 배우들을 한 번에 보기는 힘들다”며 만족해했다.

모션 캡쳐 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앤디 서키스는 자신의 장기를 영화에도 최대한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앤디 서키스는 “모션 캡쳐는 신체적인 조건과 상관없이 제약을 뚫고 연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배우들 역시 모두 색다른 도전을 원했다. 모글리 역을 맡은 로한 챈드와 함께 무대에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앤디 서키스는 또 로한 챈드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너무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모글리’는 익히 알려진 ‘정글북’과 달리 소년의 내면을 깊게 파고드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앤디 서키스는 “‘정글북’ 원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굉장히 어둡다”며 “‘모글리’는 통관의례를 거치는 소년이 성장기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친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글리’는 12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앤디 서키스 인스타그램 

 

싱가포르=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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