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서울과 부경, '시리즈 경주' 팽팽한 접전... 어디가 더 강할까
[경마] 서울과 부경, '시리즈 경주' 팽팽한 접전... 어디가 더 강할까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11.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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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시리즈' 최우수마 부경의 '돌아온포경선'(맨 오른쪽).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2018년 대한민국 최고 경주마의 영예를 서울과 부경 중 어느 곳에서 차지할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조건별 우수 경주마 선발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시리즈 경주’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총 6개의 시리즈 중 4개가 마무리 됐으며 남은 2개 시리즈도 마지막 경주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동안 렛츠런파크 부경이 렛츠런파크 서울과 오픈경주에서 우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6개의 오픈경주 중 11개의 트로피를 부경이 가져갔다. 특히 한국 경마의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총상금 8억 원의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 우승은 모두 부경 경주마의 몫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손에 땀을 쥐는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8일 기준 올해 오픈경주 전적은 부경 7승, 서울 7승으로 서울 경주마가 부경에 뒤지지 않고 있다. 각 분야의 최고 실력자를 선발하는 시리즈 또한 서울과 부경이 각각 최우수마를 2두씩 배출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 서울의 청담도끼. /한국마사회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 서울의 '청담도끼'. /한국마사회

3세 국산마들의 경쟁 ‘트리플 크라운’에서는 부경의 ‘엑톤블레이드’가 ‘코리안더비(GⅠ)’ 우승, ‘KRA컵 마일(GⅡ)’ 준우승으로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는 부경의 ‘돌아온포경선’이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2연패로 최우수마 등극에 성공했다. 

국산 3세 암말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는 ‘스페셜스톤’의 활약으로 서울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최근 물 오른 기량의 ‘청담도끼’는 ‘스테이어 시리즈’ 세 경주를 석권하며 서울에 장거리 최강마의 영광을 안겼다.  

서울과 부경이 시리즈 최우수마를 나란히 2두씩 배출했기 때문에 남은 두 시리즈(퀸즈투어, 쥬버나일) 결과에 따라 어느 경마장이 우세한지 판가름이 난다. ‘퀸즈투어’의 마지막 경주 ‘경상남도지사배(GⅢ)’는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수여걸’이 승점 46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부경의 ‘해야’가 15점 차로 쫓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실버울프’에 이어 또 다른 여왕마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국산 2세마들의 경쟁으로 신예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는 서울의 ‘레이먼드’와 ‘대완마’, 부경의 ‘영광의파이트’와 ‘킹삭스’ 총 4두가 승점 31점씩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12월에 열리는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GⅠ)’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이 한국 경마의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서울과 부경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여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