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양인정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2.00~2.25%로 동결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일(현지시간) 연방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7, 8일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방 기준금리를 현행 2.00~2.25%로 유지하기로 했다.

FOMC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3월과 6월에 이은 올해 들어 3번째 기준금리 인상이었다.

연준은 이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방침을 시사했는데, 시기는 12월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현 금리는 2.00~2.25%이다.

연준은 그러나 추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방침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다수의 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만약 내달 금리를 올린다면 3, 6,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연준은 미 경제가 전체적으로 호조를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노동시장은 강세를 지속했고 경제활동은 높은 비율로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감소했고 가계지출은 강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직전인 9월 회의 이후 성명에서도 동일한 표현이 사용됐다.

연준은 그러나 기업 고정투자 속도에 대해선 "가팔랐던 연초에 비해 완화(moderate)했다"고 지적했다. 직전 성명에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었다.

연준은 "경제전망 관련 리스크들은 대략적으로 균형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고,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인 2%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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