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9일 국내 증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2.00~2.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진행되지 않았고 통화정책성명만 발표됐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추가적이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호한 고용·물가 지표 등 경제 상황이 여전히 ‘강한’ 확장세라는 평가다. 다만 기업의 고정투자 증가세가 연초보다 완만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다고 보고 있다. 

FOMC 회의 이후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3.24%를 웃돌았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2포인트(0.04%) 상승한 2만6191.22에, 나스닥 지수는 39.87포인트(0.53%) 내린 7530.88에 장을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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