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최대어’ 하퍼-마차도, 초대형 잭팟 터트릴까
‘동갑내기 최대어’ 하퍼-마차도, 초대형 잭팟 터트릴까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8.11.09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갑내기 FA 최대어 하퍼와 마차도가 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동갑내기 FA 최대어 하퍼와 마차도가 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난 후 펼쳐지는 스토브리그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연 주목을 받는 건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6)와 LA 다저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26)의 계약이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 전부터 야구 천재로 주목받은 하퍼는 메이저리그 통산 972경기에 출장해 0.279 184홈런 521타점 OPS 0.900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0.333 42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MVP에 선정됐다. 20대 초반에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하퍼의 FA 대박은 당연시 됐다.

하퍼와 동갑내기인 마차도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2012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마차도는 통산 0.282 175홈런 513타점 OPS 0.822를 기록했다. 마차도는 2013년과 2015년에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공수를 겸비한 선수다. 올해는 본 포지션인 유격수로 전향해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 20대 중반에 불과한 젊은 나이 덕분에 많은 구단이 두 선수의행보를 예의주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FA 자격을 얻은 25명의 선수순위를 선정하며 마차도를 1위, 하퍼를 2위로 꼽았다. 이 매체는 마차도가 8년에서 10년 계약 기간에 최대 3억 달러(한화 약 3350억)까지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퍼도 마차도와 비슷한 수준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매체들도 두 선수가 장기 계약기간에 2억~3억 달러의 거금을 거머쥘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선수 모두 FA를 앞둔 올 시즌 부진했던 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퍼는 올 시즌 0.249 34홈런 100타점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 수는 많았지만 정확도에서 약점을 보였고 시즌 중반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중반 LA 다저스로 이적한 마차도도 PS에서 부진의 늪에 빠지며 가치를 깎아 먹었다. 챔피언십 시리즈서는 비매너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송재우 한국스포츠경제 메이저리그 논평의원은 “하퍼, 마차도 모두 올 시즌 부진 때문에 원했던 만큼의 계약을 제시 받지 못 할 수 있다”라며 “최악에는 하퍼는 워싱턴으로부터 받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고 FA 1년 재수를 택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두 선수 모두 대형 계약이 불가피한 만큼 움직일 수 있는 팀이 한정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양키스, 컵스, 메츠 등 메이저리그 ‘큰 손’ 구단과 올 시즌 예상 외로 좋은 성적을 올린 필라델피아도 가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송재우 논평위원은 “움직일 수 있는 팀은 빅마켓 구단밖에 없다. 여기에 필라델피아도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라며  “두 선수 모두 계약 기간 7년 이상에 3억 달러 이상을 원할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선수가 원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