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간주름·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눈가주름 총 3개 적응증 확보
나보타/사진=대웅제약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DWP-450)가 눈가주름 적응증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보타주 50단위’를 눈가주름(외안각주름) 개선 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중 눈가주름 개선 용도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가 처음이다. 나보타는 앞서 미간주름과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2개 적응증을 확보했다.

이번 승인은 중등도 혹은 중증 눈가주름이 있는 성인 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나보타는 투여 4주 후 시험자 평가에서 대조군인 미국 엘러간 '보톡스'와 동등한 효과를 입증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 최초로 눈가주름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기존 서양 위주의 평가 방법을 국내 대상자에 맞게 새롭게 개발하고 연구진과 협력, 데이터 분석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에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신규 적응증 추가에도 더욱 속도를 내 나보타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나보타 적응증에 안검경련(본태성 눈꺼풀경련) 및 사각턱(양성교근비대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나보타의 사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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