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 위원장, 신용관리의 중요성 강조
SNS 불법대출 피해 사례 공유
이 "시민단체와 의견 교류할 것"
이계문 신용회복위원장이 9일 서울대에서 소비자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신용과 채무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용회복위원회

[한스경제=양인정 기자]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재테크나 투자만을 강조한 교육환경에서 탈피, 채무에 대한 관리와 이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직)은 9일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에서 이와 같은 내용으로 ‘신용관리 강연’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소비자학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생을 위한 신용관리와 금융생활’을 주제로 신용관리의 중요성과 방법,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SNS 불법대출 등의 금융사기 피해 사례와 그 예방법을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현장점검을 통해 겪은 서민금융 상담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강연에서  “금융과 신용은 지식의 양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소비와 저축 습관이 더 중요하다"며 "미래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역에게 금융 이해력과 신용관리 습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직접 조회하는 체험도 했다.

이 위원장의 강연을 청강한 조소현 학생(소비자학과 2학년)은“신용등급을 직접 확인해보니 신용 관리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꼈다.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면“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연이어 찾아 채무조정 현장을 챙기고 있다. 또 이 위원장은 채권소각운동과 채무상담을 하는 시민단체 '주빌리은행'을 방문, 채무조정의 문제점을 나누고 개선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위원장의 취임을 계기로 앞으로 대학생과 청년층의 신용의식을 높이기 위해 더욱 쉽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온-오프라인 교육기회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또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합리적 금융생활 습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 직원이 신용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며, 부설 신용교육원 홈페이지(www.educredit.or.kr)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교육 저변 확대와 더불어 포용적 금융의 확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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