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는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9일 전 거래일 대비 6.54포인트(0.31%) 내린 2086.09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26포인트(0.06%) 오른 2093.89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883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50억원, 3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8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오는 12월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4.29%)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고의 분식회계 관련 내부 문건을 공개한 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셀트리온(-3.77%)을 비롯해 코스닥 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5.37%), 신라젠(-4.50%), 에이치엘비(-8.41%) 등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8포인트(0.92%) 내린 687.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7%) 오른 694.18로 개장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02억원, 기관이 7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81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리버리는 시초가(3만2000원) 대비 10.31% 하락한 2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0원 오른 112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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