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故(고)신성일, 김용화 감독, 유지태-김효진 부부 등이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가 주최하는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이 9일 오후 6시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시상식 5개부문에서 김용화 감독이 영화예술인상, 신성일이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전무송이 연극예술인상, 유지태 김효진 부부가 굿피플예술인상, 신동석 감독이 독립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영화와 연극관련 5개 부문에서 시상금 각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 이날 시상식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영균 설립자를 비롯해 윤일봉 문희 김동호 홍두표 손숙 김승업 이준익 명계남 지상학 이춘연 고학찬 하철경 등 문화 예술인과 단체 대표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지난해까지 영화부문 대상을 포함해 연극, 신인 영화배우, 선행 예술인(또는 공로 영화인) 부문까지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으나 올해부터 대상 부문을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영화, 연극, 신인 영화배우 또는 독립영화,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과 공로영화인 부문까지 5개 부문으로 시상제도가 바뀌었다.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중견 언론인들이 심사에 참여해 선정한 영화예술인 부문 수상자인 김용화 감독은 지난해부터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시리즈를 모두 천만 관객의 흥행영화로 성공시켜 주목을 받았다.

연극예술인 부문의 전무송은 데뷔 50주년 기념작 ‘보물.’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린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보여준 건재한 연기자로서의 열정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공로예술인 부문의 원로배우 신성일은 1960년 ‘로맨스빠빠’로 데뷔해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톱스타의 레전드로 인기를 누리며 ‘아낌없이 주련다’ ‘맨발의 청춘’ ‘만추’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 등 주연 작품만 507편을 기록한 연기인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 신성일의 부인 엄앵란과 아들 강선현 씨가 참석해 대리수상했다.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 부문의 유지태?김효진 부부는 국내외 자선단체와 국제 구호단체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기부, 봉사정신을 실천해온 모범 부부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또 신설된 독립영화 부문의 신동석 감독은 2008년 단편 ‘물결이 일다’ ‘가희와 BH’로 국내 단편영화제의 주목을 받았고 올해 첫 장편영화 ‘살아남은 아이’를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작품 연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선행예술인을 선정하는 굿피플예술인 부문 시상자로 참석 예정이던 이영애 는 불가피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영애는 미리 생각하고 있던 영화예술인 지원기금 1억 원을 행사 주최측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 기탁할 뜻을 전해왔다. 재단은 이사회를 통해 이영애의 뜻에 부합하는 사업에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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