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가 ‘폴더블폰’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삼성전자가 접으면 스마트폰이 되고 펴면 태블릿이 되는 하이브리드 기기 ‘폴더블(foldable)폰’을 공개한 가운데 예상 출시 일정에도 관심이 모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Mobile) 부문장은 지난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의 양산 준비는 끝났다”며 “날짜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내년 상반기에 무조건 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초기 생산 물량은 플래그십 제품 최소 생산 대수인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응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약 120여개 국가에서 출시된 것과 달리 폴더블폰은 출시국·사업자 규모가 줄어든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나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고 사장은 이에 대해 “사용자경험(UX)을 위해 구글 등 협력사·파트너사와 갈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고 ‘One Ui’를 적용하는 문제도 남아있다”며 “출시 일정이 잡히면 알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서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가격이 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업체 로욜이 지난달 말 공개한 ‘플렉스파이(FlexPai)’ 가격 또한 8999~1만2999위안(약 147~212만원) 수준이다.

누리꾼들은 ‘빨리 판매했으면 좋겠다’, ‘폴더블폰 출시되면 무조건 살 것’, ‘폴더블폰 갖고 싶다’,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휴대전화 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 ‘가격이 조금 내려가면 사야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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